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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낚시이론 (492)
낚시 이야기
초겨울 낮에 기온이 높은 날은 낮에 입질이 활발하고 밤은 별다른 입질 없이 지나갈 때가 많다. 오전 10시 또는 오후 3시 무렵에 붕어가 제풀에 바늘에 걸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흐린 날이 많지 않은데, 내내 청명하다가 눈이 오는 날은 밤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눈이 내린다는 것은 그만큼 저기압이라는 얘기이다. 그 영향 탓인지 밤에는 거의 입질이 없고 주로 날이 완전히 밝은 후인 오전 10시 무렵 입질이 올 때가 많다. 이런 날은 초저녁 낚시도 거의 되지 않는다.
초저녁이 돼 케미를 끼워 넣는데 수면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날은 초저녁낚시를 포함한 밤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물안개가 생기는 이유는 저수지 수온에 비해 외부 기온이 너무 차갑기 때문으로 물의 미세한 입자가 수증기 형태로 증발하고 더욱 넓게 확산되는 게 물안개다. 물안개는 초겨울처럼 일교차가 크게 나는 시기에 발생하는데 이런 날은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대다수 낚시인들은 차가운 외기온이 수온을 떨어뜨린 결과라고 말한다. 이처럼 초저녁부터 물안개가 무성하게 피는 날은 밤새 재미를 보기 힘들다가 다음날 아침에 돼서야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다. 그것도 여름처럼 여명 무렵이 아니라 한두 시간 이상 늦은 8~9시 무렵이 돼 햇살이 확 퍼질 무렵은 되어야 입질이 들어온다. 그리고 이런 날 낚시를 해보면 아침 ..
달빛은 붕어의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대체로 달이 밝을 때보다 어두울 때 밤낚시가 잘 되며 완전 보름일 때는 불황을 보일 때가 많으며 이 영향은 초겨울에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그런데 초승달이나 그믐달일 때는 달빛이 입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반달(상현 또는 하현)이상으로 밝아질 때는 입질 타이밍에 변화가 온다. 대체로 달이 밝은 날은 달이 떠오르기 직전의 초저녁에 입질이 많고 달이 떠오른 후부터는 입질 빈도가 크게 떨어진다. 보름을 지나 그믐으로 갈수록 달이 늦게 떠오르므로 이런 날 출조한다면 밝을 때 미리 저녁식사를 마치고 초저녁 낚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름달일 때는 초저녁부터 달이 떠 있는데 이때는 케미를 꺾기 전 한 시간 정도의 낚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붕어들이 본..
서울 대림낚시 대표 임연식씨의 경험에 의햐면 초겨울에 입질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4~6시 그리고 오전 5~8시였는데 낮 기온이 평소보다 높아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는 날은 입질 타이밍에 변화가 생겼다고. 밤 입질은 전무한 대신 햇살이 가장 따사로운 오후 4시 무렵 입질이 시작돼 어두워지기 직전까지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는데 그 이유를 큰 폭의 일교차로 인한 수온 변화 때문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점차로 낮아지는 수온으로 활성이 낮아지고 있는 붕어들에게 한낮의 미세한 수온 상승은 따뜻한 이불을 덮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이런 날은 또 밤낚시가 거의 되지 않는 게 특징. 낮 기온은 높았더라도 밤이 되면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붕어들이 느끼는 체감 추위가 더 크기 때문이 아닌가 임..
그동안 댐은 겨울 물낚시가 힘들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몇 년 새 그런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곳이 충주호다. 이처럼 댐은 겨울 물낚시가 어렵다던 고정관념은 몇몇 낚시인들의 도전 덕분에 깨지게 되었다. 보통 10월 말이면 좌대낚시터들이 폐장하지만 좌대 주인을 설득해 낚시를 시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댐은 저수지에 비해 수온 하락이 늦기 때문에 시즌 개막은 저수지보다 늦어도 폐막일은 오래 가는 게 특징. 그럼에도 댐에서의 겨울 물낚시가 시도되지 못했던 것은 추위 때문이었다. 댐이 있는 곳은 산간지대다 보니 저수지보다 기온 하락 폭이 컸고 그만큼 수온도 빨리 내려갈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작용했다. 현재 초겨울 좌대 물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수심이 대개 4m 이상이다. 관리인이 이 시기에..
초겨울 수로낚시터의 황금시간대는 아침 7시~10시다. 서서히 해가 뜨는 동틀 무렵보다 햇살이 완전히 퍼져나간 시간대에 활발한 입질이 들어온다. 그 이후로는 입질이 뚝 끊어지는 게 상례다. 그 다음으로 기대되는 시간은 해질녘으로 오후 4시 무렵부터 케미 꺾기 전까지의 2시간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해질녘은 오전과 비교할 경우 입질 확률이 30% 미만에 머물 정도로 폭발력이 약하다. 대체로 밤에는 거의 낚시가 되지 않는다. 간혹 밤에도 입질이 잘 들어오는 수로들도 더러 있다. 그런데 이처럼 밤낚시가 되는 곳은 초저녁에는 입질 확률이 떨어지고 대부분은 자정을 넘긴 새벽 1시나 2시 무렵부터 입질이 올 때가 많다. 따라서 추운 겨울밤을 상대하는 낚시인 입장에서는 매우 피곤한 입질 타이밍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