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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봄

봄 붕어 아지트 갈대

by 사계A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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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갈대가 위력적일까? 그것은 붕어의 먹이사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붕어는 새우, 참붕어, 지렁이 같은 생미끼를 잘 먹지만 사실 이 미끼들은 바늘에 꿰어져 있기 때문에 붕어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붕어가 살아 움직이는 생미끼를 사냥해 먹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 붕어는 물속에 서식하는 작은 생물들을 잡아먹고 산다. 대표적인 것들이 물벼룩과 장구벌레다. 그리고 이 작은 벌레들이 유독 갈대가 자란 곳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갈대가 포인트로 좋은 두 번째 이유는 겨울이 되면 줄기가 꺾여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부들이나 뗏장, 마름 줄풀 같은 수초는 원래 부피가 커 사철 으슥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갈대는 평소에는 꼿꼿하게 서 있다가 겨울이 되면 바람에 꺾이며 수면을 덮는다. 갑작스럽게 햇빛을 가리는 은신처가 생기면서 붕어들이 얕은 수심까지 겁 없이 들어오는 것. 그런 이유로 갈대는 4계절 중 특히 봄과 겨울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봄은 산란을 앞둔 붕어들이 얕은 곳으로 나올 시기인 데다가 붕어가 알을 붙이기에도 적당히 단단하면서 부드러워 붕어가 몰리는데 대체로 갈대는 수심이 얕고 수위 변동이 심한 곳에 많이 분포하는데 하구둑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로낚시터 또는 수심이 얕은 간척지 저수지 주변에 많이 자란다. 아울러 봄은 모든 물고기의 먹잇감이 되는 물벼룩 외에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가장 많을 시기. 그러나 수온이 오르는 여름이 되면 장구벌레는 모기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먹잇감이 줄어들게 되고 붕어들의 관심도 적어지게 된다. 또 여름부터는 온갖 수초가 번성할 때이고 산란을 마친 붕어도 흩어지기 때문에 얕은 연안의 갈대밭의 위력은 봄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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