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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대물낚시

꽉 잡지 말고 살포시 손에 얹어 들어내야

by 사계A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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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씨에 따르면 수초대물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걸었을 때는 일단 강제집행을 하여 단숨에 수초 위로 올려야 되며 그렇지 못하고 붕어에게 여유를 주면 곧바로 수초를 파고들거나 감아버리기 때문에 챔질 초기에 붕어가 수면 위로 철퍼덕거리는 그 추진력을 이용하여 대의 탄성으로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때 낚싯대를 뒤로 과도하게 젖히지 말아야합니다. 물고기를 걸어서 제압·유도를 할 때 물고기만 바라보면서 뒤로 끌어당기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낚싯대가 뒤로 과도하게 젖혀지게 되지요. 그러다가 어느 한계점에 도달하면 뚝! 하고 부러져 버립니다. 따라서 큰 물고기를 걸었을 때는 내몸과 낚싯대가 일체가 되게 하면서 낚싯대를 내 몸의 뒤로 과하게 젖혀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파닥거리는 물고기의 움직임과 호흡을 같이해서 제압과 유도를 해야 낚싯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낚아낼 수가 있는 것이라고.

챔질 후 일단 대를 세웠으면 물고기를 띄워서 공기를 먹이는 것이 중요한데 물고기는 공기호흡을 하면 부레에 공기가 차서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기 때문에 제압에 유리하게 되기 때문 그러나 아직 멀리 수초에 붕어가 있다면 힘이 빠지기 전에 앞에까지 끌어와야 하는데 물고기가 힘이 빠져버리면 오히려 그 무게를 못 이겨서 수초를 극복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

또한 멀리에서 퍼덕일 때 원줄이 느슨해지면 붕어는 바늘에서 쉽게 빠져나가 버리므로 원줄은 팽팽한 텐션을 계속 유지하면서 당겨야 한다고. 그러나 발 앞에까지 다 와서 들어내려고 원줄을 잡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붕어가 철퍼덕거리면 낚싯줄이 손에서 자유롭게 유동이 되도록 살포시 잡는 것이 안전한데 원줄을 손으로 감아 꽉 잡아서 억지로 들어내려는 것은 금물. 차라리 줄을 살짝 놓았다가 붕어가 안정이 되면 다시 잡고 들어 올리는 것이 붕어를 떨어뜨리지 않고 들어 올리는 요령이라고.

또한 붕어에게 충격이나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항복하고 점잖게 따라오는 붕어도 작은 충격이나 몸체에 자극을 받으면 즉시 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항복한 붕어는 살포시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자극을 주지 않는 한 그대로 있게 됩니다. 그런데도 잘 잡는다고 힘을 주어 붕어 몸통을 꽉 잡으면 즉시 몸부림을 치면서 빠져 나가버립니다. 그러니 큰 물고기 일수록 꽉 잡지 말고 손바닥에 살포시 얹어서 들어내는 것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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