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1 지깅용 카드채비 활용하라
일명 ‘변태채비’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원줄에 지깅용 카드채비를 묶은 후 그 아래에 타이라바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변태는 이상한 뜻이 아니라 형태가 변했다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메탈지그, 타이라바, 인치쿠에 카드채비를 연결해서 작은 방어, 부시리, 록피시를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좋다.
조황이 좋을 때는 더 나은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게 해주고, 조황이 나쁠 때에는 입질 빈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남해에서 카드채비를 활용하면 쏨뱅이, 열기, 볼락, 전갱이 등이 잘 낚인다. 잡어도 함께 잘 낚고 싶어 하는 낚시인들을 위한 추천 아이템인데 참돔 입질에 집중하려 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운용 방법은 기존 타이라바낚시와 같다. 바닥으로 채비를 내린 후 천천히 감아올리면 된다. 바닥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면 타이라바가 바닥에 닿은 직후 릴을 한두 바퀴 감고 고패질을 하면 된다. 암초지대에서는 밑걸림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TIP 2 넥타이 교체하는 대신 잘라 쓴다
타이라바에 연결하는 넥타이는 아주 다양한 컬러와 형태가 있다. 주로 기성품을 구입해서 헤드에 연결해서 사용한다.
넥타이는 조류를 받아서 잘 움직여야 효과를 발휘한다. 적절한 길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은 현장 경험을 통해 찾아야 한다. 보통 넥타이 길이를 무조건 길게 운용하려 할 때 역효과가 발생한다. 필자의 경험에 비춰보면 조류가 빠르거나 느릴 때 긴 넥타이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강한 조류에 긴 넥타이를 쓰면 넥타이가 거의 일자로 뻗은 형태가 되며 넥타이와 스커트가 뭉쳐지기 쉬워 하늘거리는 액션이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조류가 느린 곳에서는 넥타이의 무게 때문에 축 처질 확률이 높다.
현장에서 조류에 변화가 생기면 일일이 넥타이를 교체할 것이 아니라 넥타이의 끝을 두 갈래로 자르거나 넥타이의 길이를 조금 짧게 자르는 등의 변화를 줘보자. 현장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짧은 입질이 오다가 끊기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넥타이의 길이에 문제가 있어서다. 넥타이의 길이가 짧은 상황에서 입질이 사라진다면 긴 넥타이로 교체하고 반대로 넥타이가 길 때 짧은 입질이 온다면 넥타이를 조금 잘라준다.
낚시인 중엔 헤드 하나에 넥타이를 서너 개씩 연결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뻘바닥에서 효과가 좋다. 특히 물색이 탁하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넥타이의 개수를 늘이고 짧게 묶어주면 효과가 있다.
TIP 3 바늘에 청갯지렁이 대신 인조 미끼를 꿰보자
저수온기에 타이라바를 할 때는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청갯지렁이를 사용한다. 일부 낚시인들은 청갯지렁이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인조 미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송어루어용으로 출시한 알 타입의 웜이나 작은 게, 지렁이 모양의 냄새나는 웜을 달아주는 것이다.
사람은 물에서 냄새를 맡지 못하지만 아가미로 호흡하는 어류는 물을 흡입하면서 주변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공기 중에서보다 더 강하게 냄새에 반응한다. 저수온기에는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 참돔의 후각을 자극하는 것이 입질을 받는 비결이다. 최근에는 타이라바 전체에 집어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유행하고 있으며 시각 외에 후각적인 효과를 주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TIP 4 바늘 끝을 항상 날카롭게 유지하라
참돔을 올리다보면 참돔이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된다. 이런 현상을 놓고 헤드가 움직여서 바늘이 빠진다거나 참돔의 입질이 약아서 혹은 릴링을 빨리해서 참돔이 빠진다고 말들을 하지만 실상은 바늘이 무뎌서 참돔이 빠졌을 확률이 크다.
타이라바로 바닥을 찍다보면 헤드가 바닥에 닿아 칠이 벗겨지는 것은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지면 바늘이 무뎌지는 것은 체크해보지 않는 이상 알아채기 쉽지 않다. 고기를 한두 마리 걸어내면 참돔 입에 있는 이빨로 인해 바늘이 무뎌지게 마련인데 이런 점을 감안하지 않고 같은 바늘을 계속 쓰면 바늘이 깊숙이 박히지 않고 빠지게 되는 것이다.
강한 바늘을 쓰는 것이 우선이며 낚시를 하면서 밑걸림이 생기거나 참돔을 한두 마리 걸었다면 바늘 끝의 날을 세워주는 것이 좋다. 바늘 끝이 완전히 구부러진 것은 교체해야 한다. 타이라바의 바늘이 두 개인 이유는 챔질 확률을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참돔 입에 걸리지 않은 바늘 하나가 어시스트훅 역할을 해 참돔의 몸통에 걸리게 하는 목적도 있으므로, 바늘 두 개 모두 날카롭게 유지해야 한다.
TIP 5 바지락살 쓰면 입질 빈도 UP!
참돔을 낚아 올리면 가끔 참돔이 소화시키지 못한 먹이를 토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지역과 계절마다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6~7월 서해에서는 작은 물고기와 조개 등을 토하며 12월이 지나면 작은 오징어를 토하기도 하는데 현장에서 토한 먹이를 보았다면 그것과 비슷한 루어를 헤드에 달아주는 것이 좋다.
타이라바 전용 루어로 꼴뚜기, 물고기, 낙지 형태의 웜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낚시인 중엔 바지락살을 바늘에 꿰는 사람도 있다. 바지락살은 바늘에서 쉽게 떨어져기 때문에 매번 다시 꿰는 것이 귀찮아서 그렇지 입질 빈도는 아주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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