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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루어낚시

배스낚시 - 섀드웜과 블레이드훅의 환상조합 블레이드리그

by 사계A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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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블레이드리그(Blade Rig)란 섀드웜과 블레이드훅을 결합한 채비를 말한다. 이 채비의 위력은 막강해서 낚시인들 사이에서 ‘최애 루어’로 통하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스피너베이트와 비슷하게 사용하는데 밑걸림이 적다. 섀드웜의 무게와 파동이 더해져 캐스팅 거리는 길고 입질을 유도하는 기능은 더욱 강력하다.

다재다능한 섀드웜의 면면

섀드웜은 말 그대로 섀드(Shad, 물고기류), 물고기를 본떠 만든 소프트베이트다. 물고기를 닮은 유선형 보디와 움직임이 좋은 꼬리 등 다방면으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본떴다. 작은 물고기를 주 먹이로 삼는 배스나 쏘가리, 끄리 등의 어식성 어종을 상대하는 데 적합하다.  

여러 타입이 있지만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은 유선형 몸매에 납작한 꼬리가 달려있는 것으로, 가장 많은 가장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물고기 모양의 섀드웜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파동의 차이 때문이다.
기존의 섀드웜은 매우 리얼한 모습으로 물고기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파동은 약했다. 물이 맑아 배스가 육안으로 먹잇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는 좋은 조과를 보였지만 물이 탁하거나 포인트 범위가 넓은 곳에서는 어필할 수 있는 파동이 약해, 멀리 있는 배스에게 효과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넙적한 꼬리가 달려 나오는 섀드웜은 꼬리에서 나오는 파동이 매우 강하다. 스피너베이트의 블레이드와 유사한 파동을 낼 정도다. 그 꼬리가 클수록 또 단단할수록 더 강한 파동을 내기 때문에, 다양한 수심층은 물론 물이 탁하거나 수면이 일렁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충분이 배스에게 어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버징, 스위밍에 찰떡궁합인 웜이 되었다.

언더스핀에서 진화한 블레이드훅

바늘에 블레이드가 달려있는 제품은 예전부터 많았다. 크게 보면 스피너베이트나 지그스피너도 그 축에 속한다. 미국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언더스핀도 마찬가지다. 바늘에 블레이드가 달려있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훅 포인트가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스피너베이트, 지그스피너, 언더스핀 할 것 없이 모두 훅이 노출되어 있다.
노출된 훅은 자동 걸림이 잘 되어 챔질 액션을 크게 주지 않아도 입걸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곧 단점이 됐다. 바로 밑걸림이다. 수초가 많지 않은 미국의 자연호수에선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인공호수가 많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인공호수엔 수초대가 밀생해 있고 바닥은 복잡해서 노출 훅은 밑걸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노출 훅의 밑걸림에 대한 효용성이 제기됐다. 그래서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블레이드훅으로, 한국에서는 오너의 플래시스위머가 선조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매우 간단한 원리다. 노출된 훅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지그헤드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프셋훅에 웨이트를 성형하고 블레이드를 장착하니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스피너베이트 특유의 어필력과 훅 포인트를 숨길 수 있는 웜리그의 장애물 회피력이 만나 엄청난 채비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진 : 낚시춘추)



스피너베이트보다 강력하다 

루어낚시 역사상 최고의 루어를 뽑거나, 최고의 빅배스 킬러, 최고의 위닝루어를 꼽는 조사에서 스피너베이트는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이만큼 파동과 어필을 유도해내는 루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독보적인 위치라고 보면 되겠다.

이 스피너베이트는 블레이드라는 무기로 물고기를 유인하며 조과로 보답하는 루어다. 하지만 스피너베이트 역시 훅 포인트가 노출되어 있는 루어여서 다른 루어보다 덜 걸리기는 하지만 밑걸림, 특히 나뭇가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움직임이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비해 블레이드훅은 스피너베이트의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훅 포인트를 숨길 수 있어 돌파력은 더 강하다. 스피너베이트보다 작은 블레이드로 인해 약해진 파동은 이 채비와 결합되는 섀드웜의 두툼한 꼬리가 메워준다. 스커트대신 볼륨감 있는 몸체가 장착되어 돌파력이 기막히게 강력해진 이 루어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이름 하나 없었다.
별개의 두 용품이 결합해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채비 이름을 붙여 설명하기도 애매하다. 앞으로 이 조합의 인기는 더 커질 것이고 그에 따른 적당한 이름이 필요하게 됐다. 나는 이 조합의 이름으로 블레이드리그가 가장 적당하지 않나 생각한다. 여기선 블레이드리그란 이름으로 설명하겠다. 
블레이드리그는 탁한 물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블레이드의 회전과 번쩍거림, 섀드웜의 꼬리 움직임으로 배스를 유혹한다. 대부분의 루어가 밑걸림을 각오하고 던져야 하는 복잡한 수몰나무 지대나 브러시라인에서도 유유히 그곳을 통과하며 꼼꼼하게 바닥을 찍고 온다.
섀드웜은 파동 외에 여러 가지 무기를 블레이드훅에 장착시켰다. 다른 웜에 비해 비중이 무겁기 때문에 캐스팅 시 비거리가 늘어났다. 또 폴링 시 자연스런 꼬리 움직임으로 인해 블레이드 액션을 과하게 만들지 않아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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