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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루어낚시

12월 대형호수 포인트 선정 - 머릿속에 수심과 지형을 그려보세요

by 사계A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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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11월, 보통은 12월이 되면 낚시가 힘들어져서 시즌 오프를 하거나 낚시를 가는 것을 고민하시는 낚시인들이 종종 만난다. 12월은 가을의 끝일까, 아니면 겨울의 시작일까. 내 경험에 비춰보면 12월은 낚시하기 힘든 시기만은 아니다. 댐을 찾는다면 말이다.  
댐과 같은 대형호수는 수온이 늦게 올라가고 또 늦게 떨어진다. 12월은 초겨을에 해당하지만 댐은 여전히 가을의 호황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마릿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한 마리를 낚더라도 사이즈 좋은 녀석은 이 시기 댐에서 만날 수 있다.


 

딥과 섈로우가 공존하는 곳

12월의 대형호수는 포인트 선정이 중요하다. 내가 이 시기에 선호하는 포인트들을 살펴보면,  본류와 가까운 골창이나 포켓,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능선, 그리고 큰 골창의 물골이나 집터가 있는 곳이다.
먼저, 본류와 가까운 골창이나 포켓은 딥과 섈로우가 공존하는 곳이다. 밋밋하지 않고 뚝 떨어지는 지형을 많이 공략한다. 배스가 쉽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지형으로 이런 포인트에서는 마릿수는 없더라도 사이즈 좋은 배스를 만날 확률이 높다.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능선이나 곶부리는 언제나 포인트가 되지만 겨울에는 수심을 생각하여 공략하는 게 좋다.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날짜별 시간별로 댐 수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도 수위면 전에 봐두었던 지형이 대략 몇 미터쯤에 존재하겠구나’ 가늠할 수 있다. 대략적으로 4m에서 10m 수심에 그런 지형이 있다면 공략해볼 가치가 있다. 이 포인트 역시 밋밋한 곳보다는 중간중간 돌이 있거나 오르락내리락 변화가 심한 능선을 공략한다.
가능하다면 여러 각도로 캐스팅해보길 권한다. 캐스팅하는 각도에 따라서 없던 반응이 나타나는 경험을 여러 번 해봤다. 딱 부러지게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어떤 각도에서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물골이나 집터 등은 수심 몇 미터쯤에 있는지 머리에 그리면서 공략하면 낚시가 편해진다. 경험상 대략 3~8미터 정도 되면 그런 지형이 나타나곤 했다. 참고하기를.

프리리그용 싱커는 가볍게, 여윳줄을 더 주자

호수의 위치나 그해의 기상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12월의 댐은 완연한 겨울은 아니다. 버징이나 톱워터피싱이 이뤄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나는 포인트 여건만 되면 메탈지그, 빅스푼, 메탈바이브, 앨라배마리그까지 던진다.

하지만 역시 주력 루어는 다른 낚시인들과 마찬가지로 웜채비다. 그중에서도 프리리그다. 주머니에 싱커와 바늘, 웜 몇 봉지만 챙겨서 출조를 한다. 줌사의 웜을 많이 쓰는데 스피드크로우, 베이비브러쉬호그, 스왐프 등도 꼭 챙겨가는 웜이다.
프리리그 운용에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웜의 컬러와 싱커의 무게다. 먼저 컬러는 펄이 들어간 색상이 겨울에 유리할 때가 많았다. 느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펄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의 입질 빈도 차가 난다.
싱커는 공략하는 곳이 멀다면 무거운 것을 택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가벼운 것을 쓰도록 하자. 프리리그가 배스에게 잘 어필하는 이유는 싱커가 먼저 떨어지고 웜은 노싱커리그처럼 천천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싱커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천천히 오래 떨어진다.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일어서 물속의 채비가 날리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벼운 게 좋다. 
라인의 텐션은 약간 여윳줄을 줄 수 있도록 하자. 너무 팽팽한 상태로 운용하면 짧게 들어오는 입질을 놓칠 수 있다. 여윳줄을 주고 운용하다가 입질이 오면 한 번 더 여윳줄을 준 뒤 로드로 무게감이 파악되면 훅셋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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