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224 숭어낚시 숭어는 낚시인들에게 친숙한 어종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하구나 방파제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낚는 법도 어렵지 않아 손맛 대상어로는 최고인 셈이다. 갯바위에서 감성돔이나 참돔, 돌돔 등을 노리는 낚시인들은 숭어를 푸대접하기도 하지만, 원거리 섬낚시가 여의치 않은 초보자들에겐 숭어만큼 만만한 어종도 없다.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손맛이 뛰어난 숭어는 가을~겨울에 쫄깃한 회 맛을 자랑한다. 동해, 남해, 서해, 제주도 등 전 연안에 분포하고 강 하구처럼 민물이 유입되는 기수역에선 숭어 떼가 강의 중류까지 올라가기도 한다.*시즌과 낚시터숭어낚시 시즌은 동해, 남해와 서해가 다르다. 동해에선 숭어가 12월부터 기수역이나 하구 가까이 내해로 옮겨오는데 이때는 숭어 눈에 지검(脂瞼, 기름막)이 끼기 시작하여.. 2024. 11. 30. 배낚시보다 더 쉽고 재미있는 문어 연안낚시 가을이면 동서남해 내만권을 뜨겁게 달구는 두족류가 많다. 주꾸미, 갑오징어, 한치, 호래기, 무늬오징어, 문어... 그중에서 필자는 특히 문어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낚기 쉽기 때문이다. 문어는 가을이 되면 서서히 산란을 준비하며 얕은 연안으로 물려든다. 문어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수심 10m 내외의 수중 험프(암반이나 지반이 솟아 넓게 형성된 지형)다. 문어는 수중 험프에 모여 짝짓기를 하고 수컷은 곧 죽고 암컷은 산란터를 찾는다. 이때 문어가 모인 곳을 찾으면 대단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배를 타면 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것이 쉽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에 비해 연안낚시는 나만의 포인트만 찾는다면 쉽게 재밌게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시즌주로 참문어가 낚이며.. 2024. 11. 29. 까다로운 갈치 입질도 단숨에 잡아낸다 - 갈치 텐야 2002년 당시 웜에 볼락이나 갈치가 입질한다는 것은 가히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지렁이에도 입질이 뜸한 볼락이나 생미끼를 써도 잘 물지 않는 갈치가 말 그대로 루어에 ‘퍽퍽’했던 그 시절엔 루어 손맛에 빠져 밤을 새기 일쑤였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볼락이든 갈치든 웜에 반응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 웜을 학습했는지 까다로운 입질이 이어졌고 ‘도로 아미타불’이 아닌가 의심이 될 때쯤 갈치낚시에 또다시 혁명과 같은 채비가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텐야다. 텐야는 특별한 채비가 아니다. 예전부터 국내 어부들도 사용하는 것으로 단순히 바늘에 생선살이나 새우를 묶은 것이다. 문어, 게 등을 낚기 위해 예전부터 사용했고 민물에선 가물치를 낚을 때도 종종 사용했다. 최근에 출시된 텐야는 조금 더 루어에 .. 2024. 11. 28. 볼락만큼 감성돔 쉽게 낚는 방법 - 감성돔 웜낚시 박경식 프리라이터, 솔트루어린 회원 필자가 웜으로 처음 감성돔을 낚은 것은 우연이었다. 여름에 웜으로 보리멸을 낚겠다고 도전한 채비에 감성돔이 물은 것이다. 많은 낚시인이 루어나 웜으로 감성돔을 낚았다는 소식을 들은 경험은 있지만 실제로 내가 낚아보니 그 감회가 남달랐다. 그래서 가까운 항구에서 웜으로 쉽게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꾸준히 공부했고 게웜을 이용한 낚시를 알게 되었다. 게웜을 사용한 감성돔낚시는 일본에서 건너왔다. 일본에서는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 강 하구에서 게웜을 이용해 감성돔을 낚는다. 실제로 그대로 따라한 결과 감성돔뿐 아니라 쥐노래미, 볼락, 우럭, 쏨뱅이 등도 낚을 수 있었다.강 하구가 둑이나 보로 대부분 막혀 있는 국내에서는 일본에서처럼 강 하구에서 대형 감성돔을 .. 2024. 11. 28. 이전 1 2 3 4 5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