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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깅낚시

제비 행마로 공격 변환을 꾀하라

by 사계A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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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붕어는 공격적 공략, 저수지 붕어는 정숙 공략

강붕어는 저수지 붕어보다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강계 포인트는 조건의 변화가 심하게 일어난다. 하룻밤 사이에도 여러 차례 조건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유입수나 배수가 없음에도 외기온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대류의 정도가 바뀌고 그에 따라 붕어의 동선도 변화하게 된다. 붕어의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같은 지점에 찌를 세워놓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결코 효과적인 공략법이 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 붕어가 입질할 수 없는 지점을 짚고 있어서 빈작의 결과를 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장애물에 최대한 가까운 지점에 붙여서 찌를 세우고 낚시를 시작하겠지만 유속이 변하는 것을 놓치지 말고 확인을 하면서 유속이 변했는데 입질이 끊어진 상황이 전개 된다면 찌 세우는 지점을 바꾸어서 변해버린 붕어의 동선을 따라잡는 낚시를 해야 한다. 강계에서는 가끔은 장애물에 가까운 지점에 잘 세워놓은 찌보다 맨바닥에 세워놓은 찌에서 입질이 집중되는 경우도 있다. 저수지에서는 만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강계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므로 장애물에서 거리가 먼 바닥에도 수시로 찌를 세워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낮에 밝을 때 미리 지형을 잘 익혀두어야 하며 혹시 공격지점을 바꿀 것에 대비해서 다른 지점에도 투척을 해서 찌를 세워보는 연습도 해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밤이 되고 캄캄해지더라도 낮에 확인해둔 제2의 지점에 찌를 세워서 공격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낚싯대 적게 펴야 빠른 행마 가능

김진태씨는 강계 포인트에서 평소 즐기는 낚시를 할 때나 심지어 붕어병법 촬영 시에도 낚싯대를 다섯 대에서 일곱 대까지만 펼친다. 더 많은 대를 펼치면 시시각각 변하는 붕어의 동선을 따라잡는 공격 변화를 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수정예라는 말처럼 적은 숫자의 대를 펼침으로써 내 몸을 가볍게 하여 제비처럼 가볍고 빠른 행마로 회유성 붕어를 따라잡는 낚시를 할 수 있다. 지금도 김진태씨는 낚싯대 숫자를 더 줄이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강계 포인트에서 대자연이 일으키는 천변만화를 읽어서 따라잡는 공격변환에 모든 에너지를 모으면서 낚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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