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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연재 홍경일의 감성돔낚시 입문 교실 - 필수 소품과 채비 만들기

by 사계A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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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원줄 - 싱킹보다는 플로팅 줄이 유리하다

원줄과 목줄은 개인별 취향이 강한 소품이라 특정 품목을 추천하기가 매우 부담스럽다. 다만 초보자라면 각 줄의 특성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일단 원줄은 물에 뜨는 정도에 따라 상표에 플로팅(Floating), 세미 플로팅(Semi-Floating), 싱킹(Singking)으로 표기돼 있는데 감성돔낚시에서는 플로팅을 추천한다.
플로팅은 원줄이 물 위에 뜨는 성질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면에 늘어졌을 때만 잠시 완벽하게 뜨고 이후로는 약간 잠기게 된다.
낚싯대와 찌 사이 원줄이 바람에 밀려 포물선을 그리면(배가 나오면) 채비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낚싯대로 수면에 늘어진 원줄을 들어 원래 상태로 직진화 시키면 채비를 원래 흐름 방향으로 보내기 쉽다. 플로팅줄은 수면 아래로 얕게 잠기기 때문에 낚싯대로 원줄을 들어올리기 쉽다.
반면 세미 플로팅과 싱킹은 원줄이 수면에 닿은 후 빠르고 깊게 수면 아래로 잠기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만큼 조류에도 잘 밀려 채비를 엉뚱한 곳으로 끌고 갈 때가 많다. 워낙 깊이 잠기다보니 대 끝으로 들어내기도 힘들어 채비 컨트롤이 힘들다.
이런 ‘싱킹 타입’ 줄들은 잠길찌낚시를 주로 하는 벵에돔낚시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원줄 호수는 2.5호가 적당하다. 2호는 약간 약한 감이 있고 3호는 강하지만 채비 내림 속도가 느려 요즘은 잘 쓰지 않는다. 

목줄 - 겨울에는 1.7호부터 시작

찌낚시용 목줄은 플로로카본 재질을 쓴다. 나일론 재질에 비해 약간 빳빳하지만 강도가 좋고 비중이 무거워 물속에 빨리 가라앉는 게 장점이다. 호수는 1.5, 1.7호 2호, 2.5호 정도면 씨알 굵은 겨울 감성돔을 상대하기에 적합하다. 만약 세 가지 호수만 고르라면 1.7, 2, 2.5호를 추천한다. 1.7호는 근해권낚시 또는 물이 맑을 때, 2호는 근해와 원도에서 대물 감성돔을 노릴 때 적합하다. 2.5호는 원도권에서 대물 감성돔과 참돔을 함께 노리는 상황에서 알맞다. 
  
바늘 - 크릴은 3호, 깐새우는 4호나 5호

크릴을 미끼로 쓸 때는 3호가 적당하다. 입질이 약하게 들어오는 경우 2호를 쓰기도 하는데 보통은 3호를 쓴다.

깐새우를 꿸 때는 4호나 5호가 좋다. 깐새우는 미끼가 크기 때문에 바늘도 약간 크게 써준다. 바늘 색상이 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없지만 대체로 크릴과 색상이 비슷한 핑크색 계열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바늘 중에는 캐스팅 또는 낚시 도중 미끼가 빠지지 않도록 하는 등침이 달린 제품도 있는데 바늘을 묶을 때 불편해 쓰는 사람이 적고 굳이 초원투를 하지 않는다면 쓸 필요는 없다. 

봉돌 - G5, B, 2B, 3B면 충분

목줄에 부착하는 구멍찌낚시용 봉돌은 가장 작은 무게인 G8부터 시작하고 G1 다음이 B 봉돌이다. 벵에돔낚시에서는 채비가 너무 빨리 가라않지 않도록 일부러 가벼운(주로 G5~G2) 봉돌을 많이 쓰지만 감성돔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봉돌은 B, 2B, 3B다. 조류가 완만한 상황에서는 B, 약간 빠르게 흐르는 상황에서는 2B 내지 3B를 쓴다. 벵에돔낚시에 대비해 G5를 하나 더 구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 낚시춘추>


 


도래 10호는 너무 작고 8호 정도가 적당해


원줄과 목줄을 연결할 때 사용한다. 채비의 예민성을 추구하는 벵에돔낚시에서는 도래 무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직결 방식을 쓰지만 감성돔낚시에서는 도래를 많이 쓴다. 예민성보다는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목적 수심에 도달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하고 쉽게 원줄과 목줄을 묶을 수 있는 도래가 편하다. 도래는 번호가 클수록 작고 작을수록 커진다. 8~10호를 많이 쓴다. 10호는 너무 작아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불편하다. 보통 8호가 적당하며 더 7호나 6호 정도도 무난하다.    

쿠션고무 - 도래와 수중찌 사이에 삽입해 충격 완화

쿠션고무는 말 그대로 쿠션을 완화시키는 소품이다. 과거에는 구멍찌와 수중찌 사이, 수중찌와 도래 사이에 끼워 충격을 완화했다. 최근에는 구멍찌와 수중찌의 품질이 좋아져 충격에 깨질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주로 수중찌와 도래 사이에만 쿠션고무를 끼운다. 쿠션고무가 없으면 채비를 던지고 걷을 때마다 수중찌와 도래 사이에 묶은 매듭이 충격을 받아 약해진다. 이때 밑걸림이 생기거나 큰 고기를 걸면 자칫 도래 매듭이 터질 수 있다. 

찌매듭과 찌구슬 - 우레탄 찌매듭이 좋다

찌매듭은 공략하고자 하는 수심에 맞춰 원줄에 묶는 일종의 스토퍼다. 찌매듭 밑에는 찌구슬을 삽입해 가는 찌매듭이 찌구멍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찌매듭의 소재는 다양하지만 가장 좋은 재질은 우레탄 찌매듭이다.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 꽉 묶어도 원줄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침이나 물기를 묻힌 상태에서 찌매듭을 위, 아래로 이동시켜야 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세게 밀면 마찰열로 인해 찌매듭을 묶은 부위의 강도가 약해져 챔질 때 원줄이 끊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찌구슬은 반원형과 도넛형이 있는데 어떤 형태라도 쓰는데 문제는 없다. 다만 간혹 구멍이 너무 넓어 찌매듭이 통과해버리는 제품도 있으니 이런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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