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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장르의 두족류낚시가 있다. 각 장르마다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리로 에기나 스테를 끌어안는 동작이 모두 똑같고 낚이는 수심층만 다를 뿐 액션이나 입질을 받는 원리가 대부분 비슷하다. 따라서 어떤 두족류낚시를 하든 에기의 컬러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잘 먹히는 에기가 왜 잘 먹히는지 이해하면 본인의 두족류낚시 실력을 빨리 올릴 수 있다.
각 업체 시그니처 모델을 먼저 사용
우리나라 낚시인들이 루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 ‘이 에기로 잘 잡아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이 에기는 잘 물어주겠지’라는 것이다. 이것은 특정 제품에 대한 믿음과 기대에 의해 나타난다. 그래서 현장에 가보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루어를 준비하지 못했을지언정 소문난 제품만으로도 잡힐 것이라는 약간은 허무맹랑한 기대감만 가지고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그런 낚시인들도 때로는 좋은 조과로 거두기도 한다.
잘 먹히는 루어는 이유가 있다. 일단 주변 평판이 좋고 사용해보면 액션 후 스테이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그리고 루어 크기에 맞는 바늘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 챔질 시 후킹이 잘 된다. 그밖에도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래틀음은 기본, 외부 재킷에 축열 기능이 있어 수온이 낮은 늦가을에 깊은 곳을 노리기 수월하며 야광, 자외선 등을 방출해 에기가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어필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일명 ‘시그니처 모델’이 있기 마련인데 루어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그런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컬러 차트를 이해 후 데이터 축적
하지만 특정 브랜드처럼 ‘보라색 제품은 고기가 없을 때도 내리기만하면 무조건 잡는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속설까지 믿을 정도로 제품을 맹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신 정확한 컬러 차트를 이해해 어떤 상황에 어떤 것을 쓰는지 파악하는 것이 테크닉 발전에 도움이 된다.
두족류낚시에 사용하는 에기나 스테는 대부분 겉지와 속지가 있다. 겉지와 속지로 재킷이 2중으로 되어 있으며 수심이나 물에 젖는 것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야마시타의 신형 에기왕Tr 모델의의 경우 색상은 현재 8가지다. 골드, 레드, 퍼플, 케이무라 4가지가 속지로 사용되었으며 겉지는 금아지, 군함그린, 오렌지골드, 레드포드, 퍼플퍼플, 케이무라핑크, 케이무라블루, 미스터리퍼플로 8가지다. 컬러는 일조량, 물색, 수심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여기에는 나름대로 요령이 있다.
첫째 에기 컬러는 물색이 맞춘다. 물색이 맑으면 밝은 색을, 물색이 탁하면 어두운 색을 쓴다. 그리고 속지 컬러는 날씨에 상황에 맞춰 주간에는 은색이나 케이무라를 사용하고 아침, 저녁에는 금색, 오렌지, 핑크를 쓰며 야간에는 적색을 고른다. 수온 변화나 물색 변화로 인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에기를 선택해서 정보를 축적하면 보다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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