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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두족류낚시 - 갑오징어 수평에기 인기 시들. 꼬리가 45° 더 들리는 스테 유행

by 사계A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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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갑오징어낚시를 하면서 수평에기를 모르는 낚시인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수평 에기가 언제 출시된 것인지 제대로 아는 낚시인은 많지 않다. 수평에기는 갑오징어, 주꾸미 등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2000년 초에 발매한 제품이다. 쯔리켄과 야마시타에서 납을 없애고(아주 작게 만들거나 몸에 내장) 에기의 부력을 높여 바닥에 걸리지 않게 만든 것이 시작이다. 
당시에는 쓸 줄도 몰랐고 쓸모도 없었기에 낚시점 한 구석에 걸려 있는 골동품인 줄 알았지만 국내에서 갑오징어낚시 열풍이 불면서 수평에기는 값싼 왕눈이에기와 함께 갑오징어낚시 표준 루어가 되었다. 처음에는 채비로 바닥을 박박 긁는 낚시를 하다 보니 500원짜리 왕눈이에기가 대세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효율적인 낚시라는 것이 알려지며 갑오징어의 다리질(입질)을 느낄 수 있는 수평에기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챔질 효과가 확실하고 어필력 뛰어나

그러나 수평에기의 인기도 지금은 좀 시들하다. 수평 에기가 등장한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고 효과도 한계치에 도달한 것일까? 수평에기를 사용하더라도 물속에 큰 돌이 있는 경우 에기가 수평을 유지한다고 해서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고 조류가 강한 경우에는 수평에기로 갑오징어의 다리질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도로 왕눈이에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2천원짜리 왕눈이에기를 사면 대부분 수평, 야광 기능이 있기 때문에 수평 기능이 특별한 기능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평을 넘어 꼬리가 위로 45° 정도 들리는 에기(스테)가 등장했다. 같은 조건이라면 꼬리가 들려서 바늘이 위로 향하면 훅셋 확률이 훨씬 올라가기 때문에 챔질이 늦거나 조류가 강해서 입질을 잘 파악할 수 없는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꼬리가 들린 상태로 조류를 받으면 마치 암초나 모래로 숨어들려는 생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갑오징어에게 더 크게 어필하는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에기나 스테에 학꽁치포나 멸치를 묶어서 입질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수심 70~100m 깊은 곳은, 심해 갑오징어낚시의 경우 에기의 컬러가 무의미하기 때문에 생미끼를 부착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초겨울에 연안에서 갑오징어를 노릴 때는 낮은 수온으로 갑오징어의 활성이 낮기 때문에 그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평범한 낚시인이 매주 출조를 간다고 해도 1년 출조 횟수가 50회가넘기 힘들다. 기상, 물때 등의 이유로 주말에 출조하지 못하면 1년에 20~30회 출조하는 정도인데 이마저도 1년 내내 갑오징어낚시만 하지 않는다면 갑오징어낚시 기술을 고수처럼 습득하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조과 차이를 줄여줄 수단은 최신 장비와 루어를 사용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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