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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루어낚시

[송어 루어낚시] 첫 출조에 마릿수 올리는 방법 아침 일찍 찾아 크랭크베이트를 던져라

by 사계A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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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s://blog.naver.com/sailor0818/223287032644>

11월은 수온이 적당하고 먹이를 먹고자 하는 송어의 의욕이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뛰어난 조황을 보인다. 특히 빠르고 역동적인 루어에 잘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가장 빛을 보는 루어가 크랭크베이트와 마이크로 스푼이다. 던지고 감아주는 것만으로 물어준다. 무지개송어낚시의 재미를 보려면 11월 한 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출조 계획을 세웠다면 아침 일찍 찾는다. 무지개송어는 먹이를 먹는 시간대가 있다. 바로 햇살이 퍼지기 전 아침이다. 이때는 활성도가 최고조에 올라 루어에 활발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그 시간이 두 시간을 넘지 않는다.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무지개송어는 여러 수심층으로 흩어진다. 그 뒤로는 낚시터 주인이 고기를 방류할 때 짧은 시간 활성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해가 지기 전 오후에 한 차례 활성도가 올라가지만 폐장 시간과 맞물리기 때문에 낚시할 수 있는 것이 짧다. 낚시를 간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무지개송어가 가장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이는 시간대, 즉 피딩타임이 끝났다면 루어에 반응을 보이는 송어가 어느 수심층에 머무는지 찾아서 낚아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루어가 마이크로스푼이다. 송어 유영층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마이크로러버지그, 지그헤드리그를 바꿔 사용해도 좋다.

감기만 하면 물어주는 크랭크베이트

크랭크베이트는 감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루어다. 이른 아침과 같이 송어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대개 중상층에서 먹이활동을 벌인다. 잠수 기능을 담당하는 머리 부위의 립이 넓고 커서 감아 들이면 일정 수심을 파고든 뒤 특유의 뒤뚱거리는 움직임으로 입질을 유도한다. 
배스낚시에서도 사용하는 루어로서 크기가 30~40mm로 줄어들고 바늘이 세 개 달린 트레블훅이 아닌 하나짜리 싱글훅이 달린 것이 차이점이다.
립의 각도에 따라 물속으로 파고드는 수심층, 즉 잠행수심(潛行水深)이 결정되는데 송어용 크랭크베이트는 보통 1~1.5m 수심까지 내려간다. 캐스팅 후 빠르게 릴링을 2~3회 해서 루어가 잠행수심층까지 도달하게 한 후 느린 속도로 릴링을 이어간다. 이때 릴링 속도는 3초에 1회전 정도로 하는 게 적당하다.
루어와 라인을 통해 무게감이 느껴지면 송어가 문 것이다. 크랭크베이트는 따로 챔질할 필요는 없다. 무지개송어가 루어를 물면 돌아서는 동작에서 자동 입걸림이 된다.
막 방류된 무지개송어는 먹이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움직임에 대해 빠른 반응을 보인다. 두 시간 정도에 이르는 피딩타임엔 누가 많이 루어를 던지느냐가 마릿수를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던지고 회수하는 속도가 빠른 낚시가 유리하다. 크랭크베이트는 던지고 감는 것만으로도 루어 자체가 고유의 액션을 보이고 릴링만으로도 자동 입걸림이 되므로 낚시터 개장 초기에 가장 먼저 써봐야 하는 루어다.

<사진 : https://blog.naver.com/sailor0818/223287032644>

피딩타임이 끝났다면 마이크로 스푼


마이크로스푼은 납작하고 동그란 형태의 금속성 루어를 말한다. 우리가 스푼이라고 부르는 루어를 아주 작게 만든 것이다. 바늘을 제외한 길이는 2.5~3.5cm. 양식 송어가 먹고 자란 사료인 펠렛과 비슷하게 생겼다. 무게는 1g부터 4g까지 다양하다. 형태, 색상, 무게가 다양해서 무지개송어가 머무는 유영층과 활성도에 맞춰 운용할 수 있다.

피딩타임이 끝나면 평소 잘 나오던 수심층에서 입질 빈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더 아래 수심에 머물거나 아니면 더 상층에 있을 수 있다. 크랭크베이크가 잠행수심에 따라 폭넓게 탐색하는 루어라면, 마이크로스푼은 수심을 잘게 잘라 탐색할 수 있는 루어다. 
마이크로스푼은 루어의 수가 곧 테크닉이고 이를 잘 골라 쓰는 사람이 실력자다. 루어의 무게는 공략할 수 있는 수심을 의미한다. 1.5g은 1m 이내 표층, 2g은 1.5m 이내, 2.5g은 2.5m 이내, 3g은 3m 이상, 3.5g은 바닥층 공략용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무게가 2g과 2.5g이다. 색상은 금색이나 은색처럼 반짝이거나 색상이 화려한 어필 컬러를 두 개씩, 원색 계열인 빨강색과 흰색, 사료와 비슷한 색상인 고동색의 내추럴 컬러를 세 개씩 맞춰서 모두 10개 정도를 갖고 낚시를 해보자. 낚시터마다 잘 듣는 루어 형태와 색상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낚시를 하면서 하나둘 채워 나가면 된다.
액션은 크랭크베이트와 마친가지로 그냥 감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푼은 릴링을 하는 것만으로도 루어 자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것은 느리면서도 지속적인 릴링이다. 2초에 한 바퀴 정도의 릴링을 하되 같은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반응이 없으면 이보다 더 느리게 또는 빠르게 바꿔보는 것이다.
입질은 톱가이드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낚싯줄의 움직임으로 파악한다. 릴링을 이어가던 중 낚싯줄이 팽팽해지거나 늘어지면 그때 핸들을 빨리 감아주거나 낚싯대를 옆으로 드는 동작으로 챔질을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낚싯줄을 팽팽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낚싯대를 세우는 것보다는 수평 상태로 유지하거나 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영층을 안다면 마이크로러버지그와 지그헤드리그

지그헤드리그는 무지개송어가 반응을 보이는 수심층을 알고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루어다. 너무 잘 잡혀서 온종일 지그헤드리그만 쓰는 낚시인도 있다. 1/16~1/32온스 지그헤드에 3인치 크기의 물고기 형태의 웜을 꿰어 사용한다. 작은 물고기가 느릿느릿 헤엄치며 오는 모습을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웜의 움직임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지그헤드를 꿸 때는 바늘이 몸통 중앙이 아닌 몸통 상단부를 지나게 해야 움직임이 더 잘 나온다. 입질이 오면 자동 입걸림이 되므로 챔질할 필요는 없다.
일정 수심층에서 아주 느리게 릴링하되 웜의 꼬리가 꼬리치듯 하는 움직임이 나오도록 톱가이드가 있는 부위, 팁을 미세하게 흔들어준다. 이러한 기법을 미드스트롤링이라고 부른다. 캐스팅 후 원하는 수심까지 채비가 떨어지면 그때부터 릴링을 시작한다. 릴링 속도는 3초에 한 바퀴 정도로 느리게 한다. 낚싯대는 45도 각도로 숙이고 팁만 미세하게 흔든다. 릴을 쥔 손에서 검지를 낚싯대에 얹으면 조작하기 더 쉽다. 낚싯대 전체가 아니라 낚싯대에 얹은 검지로 움직임을 준다는 생각으로 흔들어준다.
배스낚시에서 쓰이는 루어로서 크기를 아주 작게 줄인 것이 마이크로 러버지그다. 길이는 스커트까지 포함해 5~6cm, 시중엔 전체 무게를 표시해 판매하고 있는데 2g~3.5g이 주를 이룬다. 스커트 색상은 분홍, 흰색, 형광, 연한 녹색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마이크로 러버지그의 핵심은 스커트다. 한 자리에서 또는 느리게 움직이며 펄럭이는 스커트를 무지개송어는 참지 못하고 물려고 든다. 흔드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활성도가 높을 때는 자동 입걸림이 되는 일이 많고 입질이 약할 때는 낚싯줄의 움직임을 보고 가볍게 챔질을 해줘야 한다. 낚싯줄이 옆으로 가거나 내려가다가 멈출 때 챔질을 한다.
주요 액션은 스커트가 하늘거릴 수 있도록 낚싯대를 이용해 살랑거리듯 흔들다가 멈추고 3~4회 느리게 릴링한 후 다시 흔드는 것이다. 캐스팅 후 루어가 일정 수심에 도달했다면 픽업베일을 닫고 낚싯대를 제자리에서 흔든다. 낚싯대를 흔드는 폭은 크지 않고 속도도 빠르지 않게 한다. 발 앞까지 흔들기-멈춤-릴링 액션을 반복한다.

낚시터 기본수칙

송어낚시터는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낚시터마다 운영 규정이 다르다. 낚은 무지개송어를 몇 마리 가져갈 수 있는 잡이터라 하더라도 그 외엔 모두 안전하게 방류를 해야 한다.
 
알 모양의 웜과 미늘 있는 바늘은 사용 금지

대부분의 낚시터에선 알 모양의 웜을 사용한 채비를 ‘알채비’라고 하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무지개송어가 먹으면 너무 깊게 삼키기 때문에 바늘을 빼낼 때 상처를 주게 되고 그렇게 해서 다시 방류된 고기는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늘은 미늘이 없는 송어 전용 바늘을 쓴다.
 
마커채비는 허용 여부 꼭 확인

마커채비란 낚싯줄에 동그란 형태의 찌인 마커를 끼운 후 바늘에 웜을 꿴 채비다. 수면에 뜬 마커의 움직임을 보고 입질을 파악한다. 무지개송어가 잘 낚이지만 찌가 움직일 정도면 고기가 목구멍까지 웜을 삼키는 일이 많아 바늘을 빼다가 상처를 입히는 일이 잦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의 낚시터에선 마커채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여성이나 어린이에게만 허용하고 있다.
 
반드시 뜰채에 고기를 담는다

발 앞까지 끌어낸 무지개송어는 반드시 뜰채로 받아내야 고기를 안전하게 다시 방류할 수 있다. 발 앞까지 무지개송어가 끌려오면 무릎을 꿇고 뜰채를 들어 고기 앞쪽으로 밀어 넣어 담는다. 미늘이 없는 바늘은 주둥이에서 쉽게 빠진다. 바늘만 뺀 채 다시 뜰채를 물속에 넣어주면 무지개송어는 알아서 나간다. 뜰채망에 걸린 바늘은 방류 후 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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