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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루어낚시

무지개송어는? 미국에서 식용으로 도입, 찬물 좋아하는 냉수성 어종 다자라면 어식성으로 바뀌어, 겨울낚시 대상어로 제격

by 사계A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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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우리가 낚고자 하는 물고기인 송어의 정확한 명칭은 무지개송어다. 우리나라 토착어종 중에 송어라는 물고기가 따로 있다. 토착종 송어는 민물과 바다에서 모두 살 수 있는데 민물에 갇혀 사는 송어를 산천어, 바다에 내려가 사는 송어를 시마연어라고 부른다. 바다로 내려간 무지개송어는 북미에서 따로 스틸헤드라고 부른다.
무지개송어의 영어 이름은 무지개 색을 보이는 송어라는 뜻에서 레인보우 트라우트(Rainbow trout)다. 여기서 무지개색은 몸통에 있는 주홍색 줄무늬를 말한다. 우리나라 토착어종이 아니라 외국에서 들여왔다. 1965년부터 1968년까지 주로 미국에서 수정된 알을 들여와 부화시켜 키운 것이다. 강원도 평창에서 최초로 부화된 알은 일부 방류를 하고 일부는 양식용으로 쓰였다. 현재까지 강원도를 중심으로 대량 양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식용과 낚시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연 수계에 서식하는 무지개송어는 어린 시기엔 잠자리, 새우, 지렁이 같은 물에 사는 작은 생물을 먹다가 더 자라면 물고기를 먹는 어식성으로 바뀐다. 3년이 지난 무지개송어의 크기는 45cm 정도에 이르며 먹이가 풍부한 양식장에서는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우리가 낚시터에서 만나는 무지개송어는 사료 등의 먹이를 주고 키운 양식산 무지개송어다.

10월~12월에 가장 팔팔해

다 자란 무지개송어는 머리 쪽부터 꼬리자루까지 몸통 중앙에 주홍색의 줄무늬가 선명하다. 이 주홍색 줄무늬가 무지개송어의 최대 특징이다. 치어일 때는 다른 연어과 어류와 마찬가지로 옆구리에 파(Park mark, 굵은 반점)가 있지만 성장함에 따라 사라지고 주홍색 줄무늬가 두드러진다. 이외에 몸통과 지느러미, 온몸에 있는 아주 작은 반점이 있고 다 자라면 더 선명해지는데 연어, 산천어, 열목어와 같이 섞여 있을 때는 이 반점을 갖고 구분한다. 산란기에 접어든 수컷은 줄무늬의 주홍색이 더 뚜렷해진다.
무지개송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서식하기 알맞은 수온은 10도에서 18도이다. 자연수계에선 계곡물이 흘러드는 하천의 상류가 무지개송어가 사는 곳이다. 우리나라 기후에 비춰보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12월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너무 춥고 수온이 떨어지면 무지개송어도 낚기 어려워진다.
우리가 무지개송어를 낚기 위해 찾은 곳은 자연수계가 아닌 인위적으로 유료낚시터다. 자연수계는 개체수가 적고 낚시터 역시 적다. 유료낚시터는 물고기를 방류한 저수지를 말하며 저수지 관리인에게 돈을 내야 낚시를 할 수 있다.
유료낚시터에선 10월이 되면 저수지 한쪽을 막은 뒤 무지개송어를 방류하고 손님을 받는다. 무지개송어를 두고 겨울에 힘을 쓰는 물고기, 겨울에 팔팔한 예쁜 낚시 대상어라는 뜻에서 ‘겨울 야생마’ 또는 ‘겨울낚시의 여왕’이라는 부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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