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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해변에서 대광어를 낚아보자

by 사계A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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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국지적이긴 하지만 가을이 되면 연안에서 낚이는 대광어에 주목하는 낚시인들이 있다. 제주도, 부산, 여수, 울산, 포항, 경주권에서는 가을이 되면 알을 밴 큰 씨알의 광어가 연안으로 붙기 시작하는데 농어 루어낚시 장비를 사용하면 낚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서프캐스팅(Surf Casting) 혹은 서프 히라메(ヒラメ, 광어)라는 장르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 지역에서는 농어낚시인들이 큰 광어를 노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쾌한 캐스팅과 굵은 광어 씨알이 매력
광어 서프캐스팅의 장점은 호쾌한 캐스팅이 첫째고, 둘째는 연안에서도 꽤 큰 씨알의 광어를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 ‘surf’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뜻하는 말로 파도가 치는 해안에서 농어 루어낚시 장비를 마음껏 휘둘러 공략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예전에 서해와 동해에서 유행한 지그헤드를 이용해 작은 광어를 낚는 방법과는 달리 해변에서 물골과 인접한 브레이크라인을 노려, 보다 큰 씨알의 광어를 노리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 서해와 동해에는 큰 광어가 살지만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주로 배낚시를 한다. 반면 남해와 제주도에서는 가을이면 연안으로 접근하는 멸치와 정어리를 따라 큰 씨알의 광어가 붙는데 타이밍을 잘 잡으면 큰 광어를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멸치를 따라 농어도 함께 붙으며 가끔 참돔도 붙는다. 현재 일본에서는 대형 농어, 참돔, 광어 등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낚시가 성행하고 있고 최근 한일 트렌드가 거의 시간차 없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국내에서도 곧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각 지역별로 멸치가 연안으로 붙는 시기와 맞물린다. 멸치는 주로 봄과 가을에 잘 잡히기 때문에 봄과 가을이 시즌이 된다. 봄과 가을 둘 중에서 더 유리한 시즌을 꼽으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멸치 역시 알을 배고 해초가 많은 연안으로 밀려들기 때문에 이때 큰 광어가 연안 깊숙한 곳까지 진입하므로 가을이 더 확률 높다. 그래서 큰 광어를 노린다면 11월 전후가 가장 좋고 봄이라면 제주도는 2~4월, 남해안은 3~6월을 노린다. 
낚시터
서해를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가능하다. 서해의 경우 조고차가 크기 때문에 일부 갯바위에서 광어를 노릴 수는 있지만 해변에서는 불가능하다. 그 외 남해, 동해, 제주도에서는 암초가 적은 해변이 포인트가 된다. 특히 물골이 가깝고 브레이크라인이 연안 가까운 곳에 형성된 곳이 좋다. 
연안이라도 광어가 있는 장소는 주변보다 깊은 장소이기는 하지만 가장 깊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깊어지는 경사면 즉, 브레이크라인에 주로 머문다. 브레이크라인을 찾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간조 때 미리 지형을 파악해두는 것이다. 또한 물이 빠져나가도 물이 고여 있을 만한 곳이 포인트가 된다. 광어는 들물을 따라 들어와 이런 장소에 머물며 먹이를 노릴 확률이 높다.강릉의 경포대, 울진 후포해변, 영덕 노믈해안, 울산 정자해변, 부산 백운포매립지, 거제 구조라해변, 제주 하효해변, 제주 사계해변 등은 대표적으로 큰 광어가 낚이는 포인트다. 
이곳의 공통점은 항상 파도가 높게 치고 바닥이 모래이며 연안에서 캐스팅으로 브레이크라인이 공략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비
광어 서프캐스팅이라고 해서 원투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농어낚싯대를 사용하면 된다. 그 이유는 미노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낚싯대는 최대한 긴 것이 원투하기 유리하다. 농어낚싯대 중 11ft 내외를 가장 즐겨 사용하며 키가 크거나 비거리에 욕심이 생긴다면 13ft까지 사용할 수 있다. 13ft 낚싯대로 캐스팅 할 때는 로드가 길기 때문에 낚싯대를 뒤로 젖힌 상황에서 미노우를 땅에 깔고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한다. 광어가 낚이는 곳은 해변이므로 미노우의 바늘이 바닥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캐스팅이다. 
최근에는 11~13ft의 넙치농어 전용대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이 많으며 점점 더 무거운 미노우를 사용하는 추세라 로드도 더 강한 것을 선호한다. 허리는 강하지만 초리는 낭창한 타입으로 적은 힘으로 되도록 멀리 캐스팅할 수 있는 로드가 좋다. 
 

{사진 : 낚시춘추)



장비
광어 서프캐스팅이라고 해서 원투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농어낚싯대를 사용하면 된다. 그 이유는 미노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낚싯대는 최대한 긴 것이 원투하기 유리하다. 농어낚싯대 중 11ft 내외를 가장 즐겨 사용하며 키가 크거나 비거리에 욕심이 생긴다면 13ft까지 사용할 수 있다. 13ft 낚싯대로 캐스팅 할 때는 로드가 길기 때문에 낚싯대를 뒤로 젖힌 상황에서 미노우를 땅에 깔고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한다. 광어가 낚이는 곳은 해변이므로 미노우의 바늘이 바닥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캐스팅이다. 
최근에는 11~13ft의 넙치농어 전용대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이 많으며 점점 더 무거운 미노우를 사용하는 추세라 로드도 더 강한 것을 선호한다. 허리는 강하지만 초리는 낭창한 타입으로 적은 힘으로 되도록 멀리 캐스팅할 수 있는 로드가 좋다. 
채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루어는 미노우다. 미노우의 길이는 5~13cm를 사용하며 좀 더 효과적으로 미노우를 선택한다면 해당 포인트에서 광어가 먹는 물고기와 비슷한 크기를 선택하면 좋다. 멸치나 정어리가 들어온 주변을 유심히 살피면 의외로 쉽게 물고기 사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광어나 농어가 공격에 실패해 반쯤 죽어가거나 죽은 것들이다. 
5cm 길이 미노우는 몸체에 추가 들어가 있어 비거리가 우수한 제품을 쓴다. 높은 파도에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물속으로 빠르게 들어가 수심 1~2m의 중하층을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미노우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립이 많이 돌출될수록 바람이 부는 곳에서 비거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를 판단해 미노우의 길이를 선택한다. 
큰 미노우를 쓰면 물속에서 탐색능력이 증가하고 바늘이 3개여서 광어에게 잘 걸린다. 그리고 미노우를 운영할 때는 특별한 로드 액션없이 빠른 릴링으로 움직여 주는 것이 기본이므로 확실하게 원투가 되고 파도에 휩쓸려도 정상적인 액션을 연출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메탈지그나 바이브레이션을 쓰기도 하지만 미노우에 비해 입질을 받을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미노우의 캐스팅, 유영, 잠행 능력에 비해 메탈지그나 바이브레이션의 역할이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광어는 바닥에 몸을 숨기고 지나가는 물고기를 전광석화처럼 덮치기 때문에 최대한 물고기와 같은 액션을 내는 미노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메탈지그나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한다면 물고기 형태 혹은 물고기 형태의 액션을 내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기타 장비
농어 루어낚시와 같은 방식으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웨이더는 필수다. 해변에서 브레이크라인을 노리려면 무릎 정도 깊이로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므로 꼭 웨이더를 입어야 한다. 웨이더를 선택할 때는 민물 계류낚시에서 사용하는 고급 웨이더가 아닌 바다낚시용으로 만들어진 질기고 슬림한 제품을 착용해야 한다. 부츠를 따로 신는 형태보다 일체형이 해변을 걷기 편하고 물속에서 저항을 덜 받는다. 특히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네오플렌으로 만들어진 웨이더를 선택해야 좀 더 장시간 낚시를 할 수 있다. 
물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구명동의도 필수다. 파도가 높은 날엔 밀려오는 파도도 위험하지만 쓸려나가는 파도에 중심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구명동의를 착용해야 한다. 큰 루어박스를 수납할 수 있는 바다루어낚시용 베스트가 가장 적합하며, 없다면 바다낚시용 조끼를 입는 것도 좋다. 자동팽창식 구명동의는 파도에 젖어 구명동의가 부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필수 테크닉1
가장 먼저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해변을 찾는다. 다른 곳보다 높은 파도가 치는 해변이 좋다. 해변이 많은 곳이라도 서퍼들이 좋아할 만한 높은 파도가 주기적으로 밀려오는 곳은 물골이 가깝고 브레이크라인 역시 가까운 곳이므로 강력 추천한다.
그 외에는 백사장으로 민물이 흘러드는 장소가 좋다. 민물이 유입되는 장소나 기수역은먹이나 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은 물고기가 모이는 장소이므로 작은 물고기를 쫓아 광어뿐 아니라 농어, 황어, 감성돔도 모여든다.
조류로 포인트를 찾는다면 들물에 해변으로 조류가 밀려드는 곳을 찾는다. 들물에 조류가 바깥으로 빠져가는 곳은 포인트로 적합하지 않으며 물골의 조류가 연안으로 흘러드는 곳이 바로 포인트가 된다. 물골을 바로 공략할 수 있다면 가장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옆이나 앞에서 밀려드는 조류 주변을 공략한다. 
필수 테크닉2
광어가 바닥에 있다고 해서 미노우로 바닥을 집중적으로 노릴 필요는 없다. 만약 바닥을 노릴 생각이라면 미노우보다 지그헤드나 메탈지그를 주력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광어는 모래에 몸을 조금 파묻은 상태에서 위를 쳐다보고 있다. 그래서 바닥을 기어 다니는 메탈지그나 지그헤드를 보고 방향을 바뀌어 공격하기 힘들다. 몸이 평평해서 좌우로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기도 어렵고 바닥층을 주시하고 있지도 않다. 깊은 바다의 경우 루어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위치를 바꾸어 쫓아갈 수 있지만 연안은 수심이 1~3m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짧은 순간에 광어가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노우로 꾸준히 바닥층에서 유영을 해주면 광어가 아주 빠르게 헤엄쳐 지나가는 미노우를 덮친다. 큰 광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일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아래에서 위로 헤엄치는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릴링 속도는 빠르게 해도 상관없다. 해변이 넓기 때문에 모든 곳을 탐색하려면 루어를 빨리 감아 들여야 한 곳이라도 더 탐색할 수 있다. 단, 파도가 낮은 날엔 미노우의 파장으로만 광어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천천히 감아도 되며 파도가 높은 날엔 미노우의 액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감는 것이 좋다. 
필수 테크닉3
미노우를 캐스팅해서 노릴 곳은 단연 물골이 1순위다. 물골과 그 주변에 있는 브레이크라인이 포인트가 되지만 그런 곳을 찾기 쉽지 않다. 이때는 여러 곳에 캐스팅을 해본 후 가장 수심이 깊은 곳을 골라 집중적으로 노리면 된다. 잠행수심 1.5m 내외의 미노우를 캐스팅 한 후 로드를 젖혀 미노우를 당겨주면 미노우가 아주 빠르게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동시에 릴링까지 하면 얕은 곳은 미노우가 바닥에 닿는다. 이런 방법으로 깊은 곳을 찾다보면 다른 곳보다 움푹 팬 지형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주변에 광어가 있을 확률이 높다. 
반대로 얕은 곳까지 미노우를 감아 들였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브레이크라인이 있을 수 있으며 수차례 반복하는 캐스팅으로 인해 광어가 슬금슬금 연안 가까이 접근해서 바로 앞에서 입질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장소에서 긴 시간 동안 캐스팅을 했다면 광어가 발 앞까지 다가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미노우를 천천히 회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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