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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낚시이론 (492)
낚시 이야기
붕어낚시의 매력을 얘기한다면 찌맛이 으뜸이라 할 것입니다. 낚시의 맛을 얘기하자면 찌맛, 손맛, 입맛을 낚시의 3맛으로 칩니다. 그중에서 여타 낚시와 달리 붕어낚시를 통해서만 황홀하게 볼 수 있는 맛이 바로 찌맛입니다. 차분하고 여유롭게 보여주는 찌올림의 맛은 우리나라 전통 방식의 붕어낚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고,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맛이지요. 그러므로 붕어낚시에 입문하여 초보 시절 잠자리에 누워서도 어른거리는 것이 환상적인 찌올림입니다. 평산 송귀섭씨는 누구보다도, 낚시터에 많이 나가는 지금도, 혹 하루 이틀 집에 있게 되면 아련한 찌올림의 환상 때문에 잠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를 종종 합니다. 이런 때면 오랜 세월을 함께 살면서 낚시친구가 ..
소류지낚시 시즌이라고 하면 으레 영남 꾼들은 새우 밤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5월을 떠올린다. 물론 수온도 어느 정도 오르고 붕어의 활성도도 높아지는 봄 시즌은 붕어가 아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새우를 취하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새우낚시를 기준으로 바라본 시각일 뿐이다. 규모만 작다 뿐이지 소류지 역시 똑같은 담수지(湛水池)인데 유독 새우낚시가 되는 시즌만을 골라 출조에 오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살펴보면 중부권의 둠벙 또는 호남권의 간척 소류지에선 매서운 한파 하에도 대물 붕어가 배출되곤 한다. 하룻밤 새 5마리의 4짜 붕어가 낚여 현지를 떠들썩하게 했던 진주 방촌못의 조황도 이미 새우낚시 시즌이 끝났다고 장비를 접었을 12월 2일에 터졌다. 남녘의 경우 대한에 허탕도 있지..
단차 슬로프낚시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떡밥과 목줄의 밸런스’라 할 수 있다. 떡밥과 목줄의 운용이 조화로워야 예민한 겨울 붕어의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적당량의 집어떡밥을 투여해 붕어가 먹이떡밥에 접근하게 하고, 제대로 입질을 읽어낼 수 있을 때까지 목줄 길이와 단차를 늘려가는 게 기본 낚시 요령. 둘 중 어느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낚시 전체를 망치게 된다. 겨울 붕어는 마구 먹이를 주워 먹지 않는다. 먹이떡밥에 관심을 보이고 접근하기까지 상당히 더디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고기가 많은 손맛터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수온이 떨어지면 집어떡밥이 들어간 후 먹이떡밥에 반응을 보이기까지 10분 이상 걸린다. 단차 슬로프낚시는 한나절 낚시를 해도 5마리 미만이 대부분인 낱마리 낚시다. ..
영국의 축구클럽 아스날은 2003~2004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 신화를 일궈냈다. 그들이 구사한 것은 이른바 ‘템포 축구’. 아스날의 11명 선수들은 유기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템포축구로 38경기 중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전층낚시에서도 ‘템포’가 중요하다. 떡밥을 달아 채비를 던지고 고기를 끌어낼 때까지 일정하게 리듬을 지켜줘야 입질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붕어의 활성에 맞춰 빠르게 혹은 느리게 낚시 템포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겨울 전층낚시의 템포는 ‘슬로우’(Slow)다. 천천히 채비를 낙하시켜 붕어가 먹이를 발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미끼가 천천히 내려가 굼뜬 붕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찌는 작아야(Small) 하고 붕어의 ..
첫 번째 이야기 - 물 색 2년 전 늦봄으로 기억된다. 대전에서 사는 낚시꾼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필자의 지면을 통해 소류지낚시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충남 논산에서 손 안 탄 소류지와 근처 둠벙 두 개를 발견했었다고 전해왔다. 그렇지만 낚시 일정은 하루뿐인데 어디다 대를 담가야 할지 난감하다는 게 대강의 요지였다. 열심히 말로 설명을 듣는다고는 하지만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야 판단이 어려운 게 낚시터 현장. 이때 필자가 확인해보라고 한 사항이 바로 물색이었다. 거무튀튀한 물색의 수초밭보다는 맑은 물색이긴 하지만 푸른빛이 감도는 소류지로의 밤낚시를 권했다. 결과는 대성공. 그는 밤새 피라미 성화에 시달리긴 했지만 동 트기 전 37cm 월척을 낚았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물색으로 판단해본 ..
농업용수용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업기반공사에 등록된 전국의 저수지 숫자는 1,8000여 개. 각각의 면모를 살펴보면 200만 평에 달하는 대형지가 있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소류지’라 꼽는 1만평 전후의 규모도 있다. 사람마다 성명이 있듯 각각의 저수지에도 이름이 있기 마련인데, 으레 그 저수지의 작명(作名) 기준은 소재한 마을 이름을 따는 게 대부분이다. 경남 진주 운천지나 충남 부여 반산지 모두, 저수지가 소재한 운천리와 반산리의 지명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예당지 역시 관련 지역의 지명에서 이름을 빌렸다. 예산·당진 지역에 걸쳐 펼쳐진 평야 지대(옛 홍문평야)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만큼, 예산의 ‘예(禮)’와 당진의 ‘당(唐)’을 합쳐 예당지(禮唐池)라는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