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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낚시이론 (492)
낚시 이야기
떡밥, 그중에서도 글루텐은 겨울에 가장 쓰기 좋은 미끼다. 수온이 높은 하절기에는 블루길을 비롯한 잡어 성화가 심하지만 동절기에는 그런 피곤함 없이 붕어를 노릴 수 있다. 특히 글루텐 특유의 먹기 좋게 부드러운 성질은 활성 약한 겨울 붕어를 노릴 때 매우 효과적이다. 동절기 붕어낚시의 가장 큰 특징은 후각보다 시각을 자극하는 미끼에 반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미끼용 떡밥의 종류는 하절기와 동일하다. 다만 색상을 다소 중시하는데 경험상 붉은색 계열일 때 빠른 입질을 볼 수 있었다. 붉은색이 대상어에게 어필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활성 약한 겨울 붕어를 노릴 때는 특히나 강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겨울에는 지렁이가 잘 먹힌다고 알려졌지만 이 전제도 수초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확실히 수초대에 은신한 붕어..
군계일학 성제현씨에 따르면 겨울 물낚시에서 집어낚시가 유리한 상황은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많은 낚시인들이 여전히 다대편성 유혹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겨울 물낚시 때는 그 고정관념에서 탈피해볼 필요가 있다고. 그 방법으로 겨울에는 많아야 5대 이하의 낚싯대만 펴는 것이 유리하며기왕이면 동일 길이의 낚싯대를 두 대씩 펼쳐 집어에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 주요하다고. 아울러 겨울 물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수심 깊은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대표적인 곳으로 평택호의 당거리, 창내리, 방축리, 아산 곡교천의 해암리, 보령 부사호 최상류인 잔디포, 부남호의 2번 제방, 익산 성당수로 하류, 나주 영산강 본류 구진포 주변, 구미 옥계수로 하류는 물론 유료터인 안성 두메지 관리소 앞..
대물낚시 전문가 박남수씨에 따르면 갈대는 수초 중에서 가장 얕은 수심대에서 자라는 수초로 갈대-부들-연 순서로 수심이 깊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그러다보니 연안과 너무 가까운 갈대 주변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는 드물어 박남수씨는 연안보다는 물속에 멀리 떨어져 자란 갈대 군락만 주로 노리고 있다고. 그리고 그런 군락은 대부분 듬성듬성해 별도의 수초제거 작업도 필요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은 갈대와 갈대 사이를 스윙으로 바로 공략한다고 한다. 갈대는 미끈하고 겉이 단단해 의외로 바늘이 덜 걸리므로 과감하게 채비를 던져 넣을 것을 권하는데 너무 갈대와 갈대 사이에 밀어 넣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갈대 줄기는 물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너무 가까이 붙이면 밑걸림 심하기 때문이다.
서울 대림낚시 대표 임연식씨에 따르면 갈대는 수초 중 제거 작업이 가장 어렵고 힘든데 일단 질겨서 제거기로 잘라내기 힘들고 물속에서 뻗어있는 줄기 또한 복잡하고 억세서 물속 제거 작업은 더욱 힘이 든다고. 그래서 갈대는 제거보다는 중간 즈음을 눌러 꺾어 버리는 게 상책. 만약 수면 위로 드러난 높이가1m 정도 된다면 허리 부분까지만 잘라내며 수면 바로 위에서 잘라내면 늘 있던 은신처가 갑자기 사라지므로 붕어가 경계심을 갖게 된다고. 갈대 군락은 빼곡하게 난 곳보다 듬성듬성 모 심듯 심어진 곳이 최고의 포인트로 이런 곳은 갈대 줄기 수에 신경 쓰지 말고 노려봐야 한다. 특히 연안에서 떨어진 안쪽에 독립갈대 군락이 있다면 최고의 명당이다. 갈대는 얕은 곳에 자라기 때문에 갈대가 자라있다는 것은 둔덕이라는 증..
천류 필드스탭 팀장인 김중석씨에 따르면 봄에 갈대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전 해에 자라 시든 구 갈대를 노려야 하는데 새로 올라오는 신 갈대보다 구 갈대에 물벼룩을 비롯한 각종 먹잇감이 잔뜩 붙어있기 때문. 아울러 너무 빼곡한 갈대군락보다는 듬성듬성 틈이 나 있는 갈대가 포인트로 적당한데 봄에는 붕어가 좁은 수초 틈새로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몸이 무리 없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간격이어야 하며, 손가락 하나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밀집 갈대 속으로는 큰 붕어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수초제거기로 제거할 때도 찌의 깔끔한 착수를 방해하는 수면 위 줄기 정도만 걷어내는 것이 유리하며 갈대는 겉에서 볼 때는 대나무처럼 곧고 깔끔하지만 물속은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엉켜있어 완벽한 정리가 불가능하..
갈대는 사철 물가에 자라지만 붕어 포인트로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는 봄, 그 중에서도 산란이 피크를 맞는 시기이다. 중부권을 기준할 경우 토종붕어는 3월 25일~4월 20일 사이, 떡붕어는 4월 5일~25일에 산란 피크를 맞는다. 산란이 끝나는 시기는 약간 겹치지만 시작하는 시기는 토종붕어가 떡붕어보다 확연하게 빠르다. 특히 산란터의 경우 토종붕어는 주로 갈대에, 떡붕어는 버드나무에 산란을 한다. 만약 갈대와 버드나무가 혼재한 포인트에서 토종붕어를 노린다면 버드나무보다는 갈대 쪽에 채비를 붙이는 게 훨씬 유리하다. 갈대에 채비를 붙이는 거리도 달라진다. 토종붕어가 알자리를 잡기 위해 수초가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시기라면 갈대와 버드나무 상관없이 약간 떨어뜨려 언저리를 노리는 게 효과적. 그때는 산란 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