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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루어낚시

버티컬부터 캐스팅까지 HOW TO METAL JIG

by 사계A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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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를 지나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인 12월, 과연 어떤 루어가 잘 먹힐까? 유독 추워지면 손이 가는 메탈지그 인 메탈지그에 대해알아보자.

겨울에 진가가 드러나는 루어

금속을 물고기 형태로 만든 메탈지그는 오래전부터 사용한 고전 루어다. 루어의 원조라 불리는 스푼조차도 메탈지그의 하나로 분류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지만그 위력은 지금까지도 사용될 정도로 강력하다.

루어는 다양한 기능으로 배스를 유혹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거나 공격성이나 반발성을 유발해 잡아내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메탈지그는 물고기를 닮은 형태가 먹잇감으로 인식시키게 만들고 운용방법에 따라서 호기심, 공격성, 반사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등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는 루어라 볼 수 있다.

메탈지그의 운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인 수직액션과 수평으로 끌어오는 방법인 수평액션이다. 수직액션은 보트나 벨리보트, 카약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런 낚시방법을 버티컬 지깅이라고 부른다.

수평액션은 캐스팅이 수반되어야 한다. 멀리 캐스팅해천천히 또는 빠른 속도로 릴링해 감아 들이는 방법으로 워킹낚시에서 많이 활용한다.

스쿨링된 무리를 직공

겨울에 메탈지그가 주목 받는 이유는 배스의 스쿨링(Schooling) 때문이다. 스쿨링이란 동종 또는 다른 종의 물고기들이 뭉쳐있거나 함께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뜻한다. 수직액션이 뛰어난 메탈지그는 스쿨링을 공략하기 적합한 루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수계에서는 주로 겨울에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매년 스쿨링을 경험해본 결과, 나의 의견은 다르다. 안동호, 대청호, 합천호 등 대형호를 기준으로 스쿨링은 언제쯤 이뤄지는지 살펴보았다. 그해 그해 수온, 수위 등의 자연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9월 말부터 물속은 스쿨링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겨울 스쿨링을 애기할 때 12월부터 시작해 수온이 가장 떨어지는 2월 사이에 주로 이뤄진다고 알고 있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빠르게 흩어졌다. 9월 말부터 시작된 스쿨링은 가을과 겨울을 거쳐 1월 즈음이면 거의 사라지게 되는데 가장 스쿨링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바로 11월부터 12월까지이다. 즉, 지금이 가장 스쿨링이 강하게 일어나는 시기이며 다르게 해석한다면, 가장 메탈지그를 운용하기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사진 : 닊시춘추>


 


수직액션

폴링과 릴링의 반복

메탈지그의 수직적인 움직임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액션이 폴링이다. 번쩍거리면서 팔락팔락 떨어지는 폴링 액션이야 말로 물속에 스쿨링되어 있는 배스들을 제대로 유혹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리 위로 떨어지는 루어를 보지 못한 배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녀석들에게 다시 메탈지그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릴링이다.

폴링과 릴링을 통해 루어를 반복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고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자연스레 한 번 떨어뜨린 후 바닥을 찍게 한 뒤 다시 천천히 감아 배스 무리 위를 지나쳐 오게 한 뒤 또다시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이때 대부분 바닥을 찍은 뒤 메탈지그를 폴짝폴짝 뛰게하는 호핑 액션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호핑 액션보다는 바닥을 찍은 다음 천천히 감아 올리는 게 좋다. 위쪽으로 올라가는 메탈지그를 의식하여 따라 올라오는 배스가 꽤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메탈지그를 따라 올라가는 배스는 스쿨링 무리중에서도 활성도가 높은 녀석이기 때문에 입질로 이어지거나 재차 떨어지는 루에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수직액션에서 가장 먼저 사용해볼 액션은 폴링앤릴링이다. 이것만으로도 스쿨링 속에서 활성도 높은 배스를 빠른 시간 내 찾아낼 수 있다.

작은 호핑, 큰 호핑, 저킹

폴링앤릴링으로 운용했는데 반응이 약하다 싶으면 그뒤로는 호핑과 저킹 액션을 섞어준다. 말 그대로 자극을 주기 시작하는 것이다. 바닥에 떨어진 메탈지그를 로드워크를 이용하여 컨트롤하는 것으로, 바닥을 폴짝폴짝 뛰듯 호핑 액션을 주면 그 자극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반사적인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스쿨링이 바닥에 가깝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라면 작은 폭의 호핑 액션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스쿨링이 바닥과 1m 넘게 형성되어 있는 상태라면 크게 저킹 액션을 주는 것도 좋다.

스테이

사실 이 기법은 워킹낚시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고 보트나 벨리보트에서 주로 사용할 있는 기법이다. 특히 프로선수들이 잘 사용하는 방법으로 폴링으로 원하는 포인트에 떨어트린 후 살짝 들어 띄운 뒤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살짝살짝 움직이기도 하지만 한군데 오래 두는 게 핵심이며 이때 메탈지그는 틴셀이 달려 있거나 보디 표면이 화려한 홀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이 조금이나마 유리하다. 메탈지그 주변에 배스들이 회유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사용되는 기법으로 어군탐지기가 있다면 위력은 배가 된다.

<사진 : 닊시춘추>


 

스쿨링이란?

스쿨링(Schooling)은 같은 종 또는 다른 종의 물고기들이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배스 역시 스쿨링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가장 많은 스쿨링 형태를 보이는 시기가 바로 12월이다.

이렇게 스쿨링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물고기 종마다 다르다고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정어리나 멸치류는 포식자를 효과적으로 피하기 위하여 거대한 집단을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식성 어종은 효과적인 먹이사냥과 함께 변화하는 수온에 따라 무리를 유지하기 위함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식성 어종에 속하는 배스는 가장 쉽게 먹잇감을 취하고 이동하기 쉬운 곳에서 스쿨링한다.

이유 없이 스쿨링하지 않는다

봄이나 여름엔 왜 스쿨링이 이뤄지지 않을까? 그 시기도 분명히 스쿨링은 효과적인 먹이사냥 방법이지 않을까? 그 답은 수온과 먹이고기에 있다. 수온이 떨어지면 배스의 활성도 역시 낮아진다. 빙어 등 먹이고기가 지나가는 지형의 깊은 수심대에서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지나가는 먹잇감을 취하려 한다.

그런데 봄과 여름은 그럴 필요가 없다. 배스의 체력은 왕성하고 먹이고기의 활성도가 높아서 여러 군데로 분산되어 있다. 개별적으로사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이다.

스쿨링이 주로 이루어지는 지역

스쿨링은 먹잇감이 주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콧부리, 완만한 직벽, 능선의 끝, 수심이 급하게 변하는 지역에 주로 형성된다. 이러한 물속지형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아주 손쉽게 얕은 곳과 높은 곳을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깊은 수심에 있는 배스가 장애물을 의지하여 가장 쉽게 얕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형은 급심 콧부리이고 이 지역에 스쿨링을 많이한다. 특히 물속의 흐름이 좋은 콧부리나 능선은 1급 포인트가 된다.

<사진 : 닊시춘추>


 

수평액션

몇 해 전만 해도 배스용 메탈지그라 하면 대부분 수직액션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쇼어 지깅으로 거칠고 얕은 수심의 갯바위에 있는 록피시를 낚을 수 있듯 배스낚시에서도 메탈지그를 캐스팅해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배스피싱 얼리어댑터들이 개척한 장르로 겨울이 되면 많은 배스 앵글러들이 활용하고 있다. 수평액션은 철저하게 배스의 호기심과 반사적인 행동을 유도해낼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장타

수평액션의 장점은 먼 거리의 배스를 그대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직액션은 보통 10~30g의 메탈지그를 사용하지만 캐스팅을 해야 하는 수평액션에선 20~40g 등 비교적 무거운 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바로 멀리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탈지그는 스피너베이트처럼 바람의 저항을 받는 부속물이 거의 없어 원투성이 뛰어나다. 거기에 무게까지 30g에 육박하면 그야말로 총알처럼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평균 비거리가 50m를 상회하게 된다. 이렇다면 정상적으로 운용하는 거리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게 되어 평소 닿지 못했던 먼 거리에 도달하게 되고 사람을 인지하지 못한 배스가 루어에 쉽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거운 루어를 사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바로 밑걸림이다. 이러한 밑걸림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트레블훅 대신 싱글훅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연속적으로 강한 호핑

싱글훅이 달린 메탈지그를 원투로 캐스팅하여 원하는곳에 떨어뜨렸다면 이제는 액션을 줄 차례. 이때 한손을 이용한 어설프고 약한 호핑 액션보다는 두 손을 이용하여 강력한 호핑 액션을 준다. 바닥에 있던 메탈지그는 강력한 호핑 액션으로 위로 솟구치다 다시 떨어지고 다시 솟구치다가 떨어지는 액션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이것을 본 활성도 높은 배스가 대부분 솟구치는 액션이나 떨어지는 액션이 강렬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프리리그나 텍사스리그 같은 웜리그의 액션과는 다르게 좀 더 힘을 주어 절도 있는 액션이 필요하며 좁은 곳에 오랫동안 액션을 주는 것보다는 넓은 지역을 빠르게 탐색한다. 활성도 있는 배스를 찾는 다는 개념으로 운용하면 좋을 것이다.

단순 중층 릴링

메탈지그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릴링에 의한 불규칙한 움직임이다. 멀리 캐스팅한 후 아무런 로드워크를 하지 않은 채 단순 릴링만 하는 것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메탈지그가 갖고 있는 불규칙적인 동작이 배스에게 호기심을 유발해 공격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특히 1자형으로 단순하게 생긴 메탈지그보다는 스푼처럼 약간 구부러져 있거나 휘어진 메탈지그가 무조건 유리하다.

<사진 : 닊시춘추>


 

포인트

폭이 좁은 수로

폭이 좁은 수로는 사시사철 좋은 포인트가 된다. 얼지만 않는다면 12월에 가장 유리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이다. 겨울철 저수온에서 배스는 스쿨링하거나 겨울을 나기 유리한 지형으로 몰린다. 폭이 좁은 수로는 그러한 곳을 육안으로도 쉽게 찾을수 있다. 교각부근, 폐자재가 쌓여 있는 곳, 물 흐름이 좋거나 깊은 지역은 좋은 포인트가 된다.

폭이 좁은 수로는 수평액션을 추천하고 싶다. 호핑 액션도 좋지만 밑걸림이 많은 곳이있으며 스푼류를 이용하여 천천히 릴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콧부리와 능선 주변

콧부리와 능선은 배스가 좋아하는 물속 지형이다. 12월에는 수심이 약간 깊은 콧부리에 주로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 콧부리 주변에 수초나 수중관목이 있다면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큰 저수지나 호수는 물 흐름이 있거나 믈 흐름이 많은 곳에 인접한 콧부리가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능선은 완만하게 뻗어나가며 햇빛을 많이 받는 지역을 노린다. 피딩타임이나 일조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찾을 것을 추천한다.

수평액션으로 공략하되 호핑 액션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밑걸림이 많이 발생하므로 훅은 싱글훅 하나만 달아 운용하는 것이 좋다. 라인은 카본 20lb 이상, 로드는 H 파워 이상의 로드를 사용하는 것이 어느 정도 밑걸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깊은 수심

물속 깊은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베이트피시만 활발히 따라다니며 취식하는 배스를 잡기 위한 포인트다. 물속 깊은 곳에서 주로 움직이는 빙어를 필두로 한 냉수어종을 주 먹잇감으로 삼는 배스를 잡는 방법으로, 보통 7~10m 수심을 노린다.

워킹낚시는 급경사가 있는 직벽, 저수지 제방의 끝, 무넘기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보트낚시는 물속 드롭이나 채널 같은 지역을 꼽을 수 있다. 깊은 수심은 수직액션으로 공략한다. 자연스러운 폴링에 이은 릴링, 그리고 짧은 호핑 등으로 스쿨링된 배스를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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