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226 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 3 - 왜 바늘을 작게 쓰면 유리한 걸까? 구멍찌낚시에서 정석처럼 굳어진 이론은 대상어의 활성이 떨어졌거나 경계심이 높을 때는 바늘을 작게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왜 작은 바늘이 유리한 것인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없는 것 같다. 그저 ‘큰 바늘보다 작은 바늘이 눈에 덜 띄고, 먹을 때도 이물감이 작으니까’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간다. 물론 필자도 과거에는 같은 생각이었다.그래서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고들었더니 매우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강연회를 연 다이와 필드테스터 니와 타다시 명인은 작은 바늘이 유리한 이유로 크기보다는 무게와 굵기를 꼽았다.벵에돔바늘 4호와 6호는 눈으로 봤을 때는 크기에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크릴을 꿰어 놓으면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따라서 미끼를 꿰어 놓은 상태에서 벵에.. 2024. 8. 11. 긴꼬리 벵에돔 시즌 업 -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의 습성 비교 예민한 벵에돔, 제로찌 계열의 섬세한 채비 필요 활달한 긴꼬리, 뒷줄만 잡아주면 고부력채비도 쭈욱!서식 수온과 행동반경이 다르다긴꼬리벵에돔은 100m 심해까지 잠수했다 단숨에 부상적정 활동 수온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문제이므로 딱히 몇 도가 적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긴꼬리벵에돔이 일반 벵에돔보다 수온이 3~5도 높은 곳을 선호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왜 일반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같은 곳에서 낚이느냐”는 의문을 가질 만한데, 이것은 두 고기가 모두 서식할 수 있는 ‘완충 수온대’에 한정된다고 보면 된다. 즉 추자도, 여서도, 거문도, 국도처럼 여름에는 잉크빛 물색이, 겨울에는 연녹색 물빛이 교차하는 지역에서는 시즌에 맞춰 두 어종이 모두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특히 50cm가 넘는 대형 .. 2024. 8. 11. 여름바다특집-심해 갈치 배낚시. 장비 & 테크닉 가이드 쉬운 낚시. 그러나 쉴 틈 없이 바쁜 낚시. 고출력 전동릴과 어부식 전용 채비의 만남 식탁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갈치가 낚시대상어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그동안 ‘비싼 생선’으로만 여겼던 갈치가 낚시어종이 된 것은 목포 삼호방조제에서 갈치 배낚시가 성행하기 시작한 97~98년부터다. 그러다가 선풍적 인기를 끌어 모은 계기는 약 3년 전 어부들의 전문영역인 심해 배낚시가 낚시인들에 의해 시도되면서다.일부 낚시인들이 알음알음으로 어선을 섭외하여 백도 등 먼 바다로 나가 엄청난 갈치 조과를 올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치 심해 배낚시가 낚시상품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 낚시는 제주도에선 90년대부터 낚시인들이 여름철 밤낚시로 즐겨온 것이지만 육지에선 여수에서 2007년부터 시도됐다. 수심 60m 이하의 심해에서 낚아 올리는 갈치는 그 굵기가 어른 손바닥만 한 최상.. 2024. 8. 10. 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 - 벵에돔의 종류와 습성 농어목(目) 황줄깜정이과(科)의 벵에돔은 그 종류가 셋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벵에돔, 제주도 해역에서 출현이 잦은 긴꼬리벵에돔, 일본에서도 오끼나와 부근 해역에서나 발견되는 양벵에돔이 그것이다. 벵에돔은 남해안과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지만 서해안에선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다. 남해와 동해가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반면 서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조류를 좋아하고 민물이 섞인 조류를 싫어하는 습성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벵에돔은 최대 50~60c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55cm급 전후의 씨알들이 낚시에 확인되고 있다. 서식 여건이 한국보다 좋은 일본에서도 60cm급 벵에돔은 꿈의 고기로 불리고 있는데, 70cm.. 2024. 8. 1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7 다음